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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Ruby Tuesda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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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영국의 록 밴드 롤링 스톤스의 공연실황을 담은 기록영화 ‘Shine a Light (빛을 비춰라)’가 최근 미국에서 개봉됐습니다. 롤링 스톤스의 노래 제목을 딴 이 영화는 지난 2006년 10월 29일과 11월 1일, 뉴욕에서 열렸던 롤링 스톤스 공연 장면과 무대 뒤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Jumpin’ Jack Flash’ 등 롤링 스톤스의 많은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마틴 스코세지 (Martin Scorsese)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초대형 화면을 자랑하는 아이맥스 (IMAX)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어서 관객들이 마치 공연장에 앉아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롤링 스톤스의 히트곡들 가운데서 ‘Ruby Tuesday’의 가사를 해석해 보고, 또 여러가지 뒷 얘기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절) She would never say where she came from 그 여인은 어디서 왔는지 절대 말하려 하지 않았죠 (여기서는 자신의 과거에 관해 말하려 하지 않았다, 밝히길 거부했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come from’은 ‘~에서 오다’란 뜻이죠. “Where are you from?” 미국에 살면서 아주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어디서 왔죠? 어디 출신입니까?” 란 말인데요. 고향이 어디냐는 뜻이지만 미국 사람들이 동양인인 저한테 물을 때는 보통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I’m from Korea.”하면 “난 한국에서 왔어요.” 란 말이구요. “I’m from Washington DC.”하면 “난 워싱톤 디씨 출신입니다.”, “I’m from Hawaii.”하면 “난 하와이에서 왔습니다.”란 표현이 되겠죠.) Yesterday don’t matter if it’s gone 과거는 아무 상관없죠, 이미 지나가 버렸다면 (“Yesterday don’t matter.”가 아니라 “Yesterday doesn’t matter.”라고 해야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죠.) While the sun is bright 태양이 밝게 빛나는 동안 Or in the darkest night 아니면 아주 어두운 밤에 No one knows 아무도 모르죠 She comes and goes 그 여인은 그냥 왔다가 가버리죠 (낮이건 밤이건 아무도 모르게 살짝 왔다가 살짝 간다는 뜻인데요. 그 여인이 언제 오는지, 언제 가는지 알 수 없다,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Ruby Tuesday’ , 1절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롤링 스톤스가 1967년초에 발표한 곡인데요. 당시 롤링 스톤즈의 기타 연주자였던 브라이언 존스 (Brian Jones)와 키스 리차즈 (Keith Richards)가 함께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믹 재거 (Mick Jagger)와 키스 리차즈, 이 두 사람 이름을 내거는 롤링 스톤즈 전통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두 사람이 공동 작사, 작곡자로 돼 있습니다. 믹 재거의 여자 친구였던 영화배우 마리안느 훼이스풀 (Marianne Faithfull)은 자서전에서 사실 이 노래는 브라이언 존스가 혼자 쓴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는데요. 키스 리차즈는 약간 도움을 줬을 뿐이란 것입니다. 다음 후렴구 해석해 보죠. (후렴) Goodbye, Ruby Tuesday 안녕히, 루비 튜즈데이여 (ruby는 붉은 빛이 나는 보석 루비를 말하는데요. 여자 이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Ruby Tuesday는 여기서 말하고 있는 여인의 이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Tuesday는 화요일을 뜻하죠. 여기서 Ruby Tuesday는 루비빛처럼 밝고 아름다웠던 화요일에 대해 안녕을 고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Who could hang a name on you? 누가 당신에 대해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hang a name on you는 직역하면 당신에게 이름을 걸다란 뜻인데요. 이름을 붙이다,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다, 단정짓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어 표현 가운데 ‘call someone names’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놀리다, 모욕을 주다’란 뜻입니다. 크리스마스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루돌프 사슴코 노래 가사에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란 구절이 있죠. 영어 가사는 “All of the other reindeer used to laugh and call him names.”인데요. ‘call him names’는 ‘놀리다’란 뜻입니다.) When you change with every new day 매일 당신이 새롭게 변하는데 (매일 새로운 날이 올 때 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는 뜻이죠. 앞 소절과 연결해서 해석하면 워낙 변화무쌍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Still I’m gonna miss you... 그래도 난 당신을 그리워 할 거에요 (워낙 변화가 심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할 거란 의미입니다. 믹 재거는 이 구절을 “Girl, I’m gonna miss you.”로 바꿔 부르기도 합니다.) 후렴구 해석해 봤습니다. 롤링 스톤스의 기타 연주자 키스 리차즈는 1971년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 (Rolling Stone)과의 인터뷰에서 1966년초 로스 앤젤레스의 한 호텔방에서 자신이 이 노래를 썼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알고 지냈던 한 그루피 (groupie), 좋아하는 밴드나 가수의 공연을 쫓아다니는 광적인 팬이었던 한 여성에 관해 쓴 노래란 것입니다. 다만 Ruby Tuesday는 진짜 이름이 아니고 지어낸 이름이라고 말했는데요. 한동안 좋아했던 사람이 갑자기 떠나버렸을 때 버림받은 심정을 담아 쓴 노래가 바로 ‘Ruby Tuesday’라고 하네요. 다음 2절 가사 해석해 보겠습니다. (2절) Don’t question why she needs to be so free 왜 그렇게 그 여인이 자유로워야 하는지 묻지 말아요 She’ll tell you it’s the only way to be 그것 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할 거에요 (물어봤자 자유로울 수 밖에 없다는, 어딘 가에 매여선 살 수 없기 때문이란 대답을 들을 뿐이란 것입니다.) She just can’t be chained 그 여인은 그저 속박될 수 없을 뿐이죠 (워낙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사람이어서 한 사람에게 매이거나, 한 곳에서 오래 살아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To a life where nothing’s gained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삶에 얽매이지 못하죠 And nothing’s lost 그리고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는 삶에도 At such a cost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앞의 구절과 이어서 해석하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거나 잃을 것도 없는 평범하고 지루한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노래 속에 나오는 여인은 risk taker란 말인데요.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가란 뜻입니다.) ‘Ruby Tuesday’ , 2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Ruby Tuesday’는 얽매이길 거부하는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여성에 관한 노래인데요. 1967년 1월에 발표된 후 미국에서 인기 순위 1위, 영국에서 3위까지 올랐구요. 미국의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 잡지가 선정한 ‘위대한 노래 5백곡’ 가운데 3백3위에 올라 있습니다. ‘Ruby Tuesday’는 식당 이름이기도 한데요. 이 노래 후렴구의 가사 ‘when you change with every new day (매일 당신이 새롭게 변하는데)’ 란 구절처럼 손님들에게 늘 새롭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목표 아래 문을 연 식당입니다. 1972년에 테네시주 낙스빌의 테네시 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근처에 처음 문을 연 것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구요. 현재 미국 뿐 아니라 인도, 홍콩, 그리스 등 세계 10여개국에도 진출해 있는데요. 몇년전 한국에서도 서울 신촌에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음 3절입니다. (3절) There’s no time to lose, I heard her say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그 여인이 말하는 걸 들었죠 (“There’s no time to lose.”, 직역하면 잃어버릴 시간이 없다는 말인데요.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뜻입니다. 한 순간도 낭비할 수 없다는 의미죠.) Catch your dreams before they slip away 꿈이 사라져 버리기 전에 잡아요 (slip away는 ‘사라져 버리다, 없어지다’란 뜻입니다. “I let an opportunity slip away.”하면 “좋은 기회를 놓쳐 버렸어요.”란 의미입니다. ‘살짝 빠져나가다’란 뜻도 있는데요. “The conference was so long that I decided to slip away for a few hours.”하면 “회의가 너무 지루해서 몇 시간 살짝 빠져나가기로 했습니다.”란 뜻입니다. 또 ‘갈수록 약해지다’란 뜻도 있습니다. “I feel like my health is rapidly slipping away.”하면 “건강이 급속도로 약해지는 것 같아요.”란 뜻입니다. slip은 원래 미끄러지다란 뜻이죠. “I slipped and fell.”하면 “미끄러져서 넘어졌어요.”하는 말입니다. 미국에는 ‘slip and fall’이란 소송이 있습니다. 식당이나 가게에 물이 엎질러져 있으면 즉각 닦아야 하는데요. 손님이 미끄러져서 다치면 소송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관앞의 눈도 제때 치워야 하는데요. 만약 우체국에서 배달 나왔다가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집 주인의 책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Dying all the time 항상 죽어가는데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 죽기 마련이기 때문에 살아있지만 죽음을 향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까 꿈을 놓치지 말아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Lose your dreams 꿈을 잃으면 And you will lose your mind. 미치고 말 거에요 (‘lose your mind’ 는 ‘to become crazy’, 그러니까 ‘정신이 나가다, 미치다’란 뜻인데요. “Have you lost your mind?”하면 “Have you gone crazy?” 와 같은 말입니다. “미쳤어요? 정신 나갔어요?”란 뜻입니다.) Ain’t life unkind? 삶이란 친절한 게 아니죠? (ain’t는 원래 am not의 준말인데요. 여기서는 is not의 준말로 쓰였습니다. “Isn’t life unkind?” 라고 해야 문법적으로 맞습니다.) 롤링 스톤즈의 ‘Ruby Tuesday’, 3절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롤링 스톤스는 1962년 영국 런던에서 믹 재거와 키스 리차즈, 브라이언 존스, 빌 와이먼 (Bill Wyman)이 결성한 록 밴드인데요. 그동안 몇 차례 단원 교체를 거쳐서 현재는 믹 재거, 키스 리차즈, 론 우드 (Ron Wood), 그리고 찰리 와츠 (Charlie Watts), 이렇게 4인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르는 돌이란 뜻의 그룹 이름은 미국의 블루스 가수 머디 워터스 (Muddy Water)의 노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롤링 스톤즈의 ‘Ruby Tuesday’에 관해 전해 드렸는데요. 이 노래 다시 한번 들으면서 오늘 시간 마치겠습니다. 저는 또 다음 주 이 시간에 뵙죠. 안녕히 계세요.
<voanew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