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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Proud M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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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이란 그룹 들어보셨는지요? 약칭으로 CCR이라고 부르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결성된 4인조 그룹인데요. 처음에는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가다 나중에 그룹 이름을 CCR로 바꿨습니다. 존 포거티 (John Fogerty)가 기타 연주와 노래, 작사, 작곡을 담당하면서 그룹의 얼굴 역할을 했구요. 존 포거티의 형인 톰 포거티 (Tom Fogerty), 그리고 존의 고등학교 동창들인 스튜 쿡 (Stu Cook), 덕 클리포드 (Doug Clifford), 이렇게 네 사람으로 구성된 그룹이었죠. 1968년에서 1970년대초에 이르는 동안 'Suzie Q', 'Born on the Bayou' 등을 발표하면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단원들 간의 불화로 1972년에 해체됐는데요. CCR이 과거 발표했던 앨범들이 CD, 콤팩트 디스크로 재단장해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CCR의 노래들 가운데 'Proud Mary'란 곡의 가사를 해석해 보구요. 또 여러가지 노래에 얽힌 사연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절) Left a good job in the city, 도시의 좋은 직장을 그만 뒀죠 (leave는 보통 '떠나다'란 뜻으로 쓰이죠. "The train just left."하면 "기차가 방금 떠났어요."란 뜻입니다. 하지만 '~을 그만 두다'란 뜻도 있는데요. 여기서는 바로 그런 의미로 쓰였습니다. "I left my job in New York and moved to DC to be near my parents."하면 "부모님 가까이 있기 위해 뉴욕의 직장을 그만 두고 디씨로 이사 왔습니다."란 말입니다. 여기서 good job 은 '좋은 직장, 좋은 일자리'란 뜻인데요. 보통 대화에서 "Good job."하면 "잘 했어요."란 뜻입니다. "Good job, son. Keep up the good work."하면 "잘 했다, 아들아. 계속 잘 하거라."하는 말이죠. "Good job." 대신에 "Nice job."이라고 해도 되죠.) Working for the manevery night and day, 상사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면서 ('work for'는 '~를 위해서 일하다'란 뜻이죠. "I'm working for a government agency"하면 "정부 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란 뜻입니다. 여기서 '그 남자, 그 사람'이란 뜻의 'the man'은 직장 상사를 의미합니다. 'every night and day'는 '매일 밤낮으로'란 뜻입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적이 없어요, ('I never lost'가 아니라 'I've never lost'라고 문법상 맞는 표현입니다. lose는 '~을 잃다'란 말인데요. "I think I lost my wallet in the restaurant."하면 "식당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란 말이죠. "Due to the recent financial turmoil on Wall Street, thousands of people may lose their jobs."하면 "최근 월가를 휩쓴 금융 대란으로 수천명이 직장을 잃게될 지도 모릅니다."란 말입니다.) Worrying 'bout the way things might have been. 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 걱정하느라 'Proud Mary',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Proud Mary'는 직역하면 '당당한 메리'란 뜻이지만 사실 강위를 다니는 배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존 포거티는 원래 세탁일을 하는 한 여성에 관해 노래를 쓸 생각이었다고 하는데요. 궂은 일을 하면서도 긍지를 잃지않는 당당한 여성에 관해 쓰려고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곡을 완성하고 나서 보니 도입 부분의 곡조가 paddle boat, 그러니까 외륜선의 외륜이 돌아가는 모습을 연상하게 했다고 합니다. paddle boat는 한국어로 외륜선이라고 하죠? 바퀴 모양의 추진기가 달려있는 배를 말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외륜선이 많이 다니는 미시시피 강을 생각하게 됐구요. 그렇게 해서 여자 세탁부에 관한 노래가 river boat , 강 위를 다니는 배에 관한 노래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후렴구 해석해 보죠. (후렴구) Big wheel keep on turning, 커다란 바퀴는 쉬지않고 돌아가고 (여기서 'keep on turning'이라고 했지만 big wheel, 커다란 바퀴는 3인칭 단수니까 'Big wheel keeps on turning'이라고 해야 문법적으로 맞겠죠. 여기서 big wheel은 좀 전에 말씀드린 paddle boat, 외륜선에 달려있는 바퀴 모양의 추진기를 말합니다. 추진기가 계속 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죠. 'keep on ~ing'는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지만 '~을 계속하다'란 뜻이죠. "It was getting pretty late, but our guests kept on talking and wouldn't leave."하면 "꽤 시간이 늦었지만 손님들은 얘기를 계속 하면서 떠날 생각을 안 했어요."란 말입니다.) Proud Mary keep on burning, 프라우드 메리 호는 항해를 계속 하죠 ('프라우드 메리'는 직역하면 '당당한 메리'란 뜻인데요. 여기서는 배의 이름이라고 앞서 말씀 드렸죠? 'keep on burning' 역시 Proud Mary가 3인칭 단수니까 'keeps on burning'이라고 해야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 됩니다. 'Keep on burning'은 '계속 타다'란 뜻인데요. 증기선의 증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걸 묘사한다고 생각됩니다. 석탄이나 나무를 때서 나오는 열로 물을 끓이고, 그 증기로 엔진을 움직이는 배가 증기선이죠. 그러니까 여기서는 배가 계속 항해하고 있다는 뜻이죠) 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계속 강 위를 누비죠 (바퀴 모양의 추진기가 계속 돌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키죠.) 후렴구 해석해 봤습니다. 존 포거티는 아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던 증기선, '메리 엘리자베스 (Mary Elizabeth)'호에 탑승해서 이 곡을 썼다고 하는데요. 이같은 얘기가 전혀 사실이 아니란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노래가 아니라 그냥 상상해서 쓴 거란 얘긴데요. 존 포거티는 당시 군 복무 문제 때문에 멀리 여행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음악전문 잡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존 포거티는 더 이상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들은 뒤 기쁨에 넘쳐서 이 노래를 썼다고 하는데요.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의 주제 부분을 여러가지로 바꿔서 연주해 보다가 이 노래, 'Proud Mary'의 곡조를 쓰게 됐다고 합니다. (2절) Cleaned a lot of plates in Memphis, 멤피스에서 접시 닦이도 해봤고 (plate가 들어간 숙어로 'have a lot on my plate'란 표현이 있는데요. '접시에 뭐가 많이 담겨 있다'는 뜻이니까 '문제가 많다,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입니다. "I have a lot on my plate."하면 "지금 동시에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매우 바쁩니다."란 말입니다. 멤피스는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 있는 도시 이름인데요. 미시시피 강을 끼고있는 도시로 록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으로 유명합니다.) Pumped a lot ofpaindown in New Orleans, 뉴올리안스에서 고생도 많이 했죠 (이 구절을 둘러싸고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죠. 여기서 pain이 고통이란 뜻의 pain이 아니라, 연료로 사용되는 propane의 준말인 pane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propane은 보통 프로판 가스라고 말하는 연료를 가리키죠. 나중에 이 노래를 부른 티나 터너는 이 구절을 'pumped a lot of 'tane'이라고 불렀는데요. 여기서 'tane은 octane의 준말로, 휘발유의 등급을 나타내는 옥탄을 말합니다. 옥탄가가 높을 수록 휘발유가 고급이죠. 여기에 대해 작사가인 존 포거티는 나중에 고통이란 뜻의 pain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뉴올리안스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도시 이름이죠. 재즈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태풍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올리안스란 도시 이름은 프랑스의 오를레앙 공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건데요. 뉴올리안스라고 발음하기도 하고, 뉴올린스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시의 좋은 점을 모르겠더군요 (이 구절 역시 문법상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But I never saw the good side of the city." 대신에, "But I've never seen the good side of the city."라고 해야 맞죠. ) Till I hitched a ride on a river boat queen. 강위를 여행하는 멋진 배를 얻어탈 때 까지 (river boat는 강 위를 다니며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배를 말하죠. 여기서 queen은 큰 배를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Proud Mary', 2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1969년에 1월에 발표된 후 미국에서 인기 순위 2위까지 올랐는데요. 크리던드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노래가 인기 순위 10위안에 든 것은 이 노래가 처음이었습니다. CCR이라고도 불리우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밴드 이름이 상당히 길고 특이하죠. 여기서 Creedence는 크리던스 누벌 (Creedence Nuball)이란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요. 크리던스 누벌은 CCR 단원인 톰 포거티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Clearwater는 맥주 선전에 나오는 '깨끗한 물'이란 문구에서 따온 것이구요. Revival은 단원들이 밴드에 대한 결속을 재다짐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3절) If you come down to the river, 강가에 오면 거기 사는 사람들을 발견할 거에요 (bet은 '내기하다'란 뜻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어떤 것을 단정지어 말할 때도 bet을 씁니다. "Don't worry. I bet you will have a good time at camp."하면 "걱정하지 말아라. 캠프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 거야."란 말이죠. 구어 표현으로 "You bet."하면 "Of course."와 같은 말입니다. "물론이죠."란 뜻인데요. "Do you think you can finish the report by tomorrow? "내일까지 보고서 작성할 수 있겠어요?"하고 물었을 때 "You bet."하면 "물론이죠."란 말입니다. "Don't bet on it."이란 말도 많이 쓰는데요. "거기 걸지 말아요."란 말이니까 어떤 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할 때 쓰는 말입니다. "Do you think Tom can finish the report by tomorrow?, "톰이 내일까지 보고서 작성할 수 있을까요?"하고 물었을 때, "Don't bet on it."라고 답하면 "안 될 것 같아요."하는 말입니다. "It's your best bet."이란 말도 많이 쓰는데요. '최선의 방법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다, 크다'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Diversifying is your best bet when times get tough."하면 "상황이 어려운 시절에는 투자를 분산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란 말입니다. ) You don't have to worry 'cause you have no money, 돈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cause는 because의 준말이죠.) 강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베풀길 좋아하거든요 ('people on the river'는 직역하면 '강 위의 사람들'이란 말인데요. 강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주다'는 뜻의 'give'는 여기서 '베풀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무난할 것 같습니다. 강 위에서 배를 타며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는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준다는 뜻이죠.)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CCR의 노래 'Proud Mary'의 가사 끝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 CCR의 노래지만 티나 터너 (Tina Turner)의 노래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971년 남편 아이크 터너 (Ike Turner)와 함께 Ike and Tina Turner (아이크와 티나 터너)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티나 터너가 이 노래를 발표했는데요. 때로는 천천히, 때때로 빠르게 부르는 티나 터너의 노래는 CCR의 원곡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크게 히트를 했구요. 티나 터너 하면 이 노래가 떠오를 정도로 대표곡이 됐습니다. 티나 터너는 이 노래를 어떻게 불렀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티나 터너 노래) 그런가 하면 이 노래 들으시면서 "바로 그 노래잖아"하고 무릎을 탁 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 가수 조영남 씨가 '물레방아 인생'이라고 발표한 노래는 바로 이 노래 'Proud Mary'를 번안한 건데요. 조영남 씨의 노래 들어볼까요? (조영남 노래) 네, 'Proud Mary'의 한국어 번안곡, '물레방아 인생', 조영남 씨의 노래 들어봤습니다. 조영남 씨 노래는 가사가 원곡의 가사와는 많이 다른데요. 그래도 노래에 담긴 의미는 같은 게 아닌 가 싶습니다. 계속 강위를 누비는 배의 모습이 물레방아처럼 계속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10여분동안 여러가지 얘기 나누다 보니, 벌써 헤어질 시간이 다 됐는데요. 팝스 잉글리시, 'Proud Mary', CCR의 노래로 다시 한번 들으면서 이 시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 보아뉴스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