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전화영어도 너무 소홀히 했었다. 그런데 며칠 쉬니까 금새 표가 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나왔던 단어들이 입속에서만 버벅거리게 되고 자꾸 더듬고 나 스스로도 놀랐다. 영어는 매일 밥먹듯이 그렇게 꾸준히 일상생활처럼 하는거라는데 시험 핑계로 며칠 미룬것이 화근이었다. 많은 시간도 아닌데 하루에 딱 10분의 힘! 그 위력을 그 소중한 일상을 외면해서는 안되는거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 아빠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부담없이 영어를 즐기라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날을 잡아서 공부하는 것도 안되고 그저 물흐르듯이 조금 조금씩 하는 것이 나중에는 큰 자산이 되어서 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런점에서 전화영어는 이 말씀에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화영어를 받는 시간이 늦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 시간까지는 독서를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한다. 그래서 게을러 질 수 있는 상황이 왔을때도 전화영어땜에(^^) 일찍 자지도 못한다. 전화영어는 나의 시간을 관리해주는 선생님이기도 한다. 흐흐흐.. 그런데 낼 부터 3일간은 수련회라서 어쩔수 없이 빠지게된다. 이를 어떻한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