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미국에서 1년동안 유치원에 다녔던 큰 딸 유진이는 한국에 돌아와서 한글과 수학 공부에 전념했다. 그러다가 이제 한글을 깨치게 되면서 어느정도 숙달되었던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까? 하고 엄마로서 많은 고민을 하였다. 유진이는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지 않는다. 영어를 선생님 친구들과 그리고 이웃들과 대화하면서, TV를 시청하면서, picture book을 읽으면서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익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3개원전 아직 읽거나 쓰는 것은 거의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듣고 말하는 것만은 아는 단어내에서 아주 자연스럽고 fluent 했다. 이런 아이에게 일주일에 3번  숙제도 많은 영어 학원에 보내는 것은 정말이지 차마 선택할 수 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차에, 영어 과외 교사인 후배로부터 이티폰을 추천받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이 집중도가 높고, 직접 얼굴을 못보고 음성으로 하는 것이기에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하며 4개월 신청했던 수업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우선, 선생님이 대단히 전문성이 있으시고, 제공되는 피드백도 많은 도움이 된다. 유진이도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교재는 힙힙호레이 2인데, CD를 따로 구입해서 미리 예습해서인지 선생님과의 레슨후에는 교재 안에 있는 모든 문장의 읽기가 가능하고, 뒤에 있는 단어도 따라 익히니 단어 실력도 꾸준하게 는다. 또 본 수업 전, 후 선생님과의 일상 대화를 통해 주어진 문장의 활용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는 느낌이다. 귀국후 조금 떨어졌던 스피킹 실력이 다시 좋아졌다. 앞으로도 수업을 연장할 생각이고, 고학년이 되어 영어학원에 다니게 되더라도 계속하고 싶다. 엄마가 옆에서 조금씩 관심을 갖고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다른 초등 친구에게도 이티폰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