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이티폰을 한지 어언 1년 반이 넘어갑니다. 처음 이티폰을 했을 때는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표현이 틀리건 말건 일단 말하고 교정을 받는데 중점을 둡니다. 조금씩
 어설푸게 영어와 춤을 추며 이제는 조금씩 즐긴다고 말해야 할까요?

 제가 이 그림을 선택한 것 바로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영어는 어찌보면 큰 짐이고
 어려운 장애물처럼 느껴지지만 늘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꾸준히 해나갈 때 언젠가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옛날 영화가 기억났습니다.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죠. 낮선 부족 안에서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영어공부도 그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숙해지기 어려울
 것 같고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천천히 천천히 그 문화속에 자신의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덧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것 말입니다.

 이티폰은 매일 저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를 듣고 말하지 않으면 안되게 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몸에 맞여 간다고
 할까요?

 감사한 것은 좋은 바바라 강사님을 만난 것 입니다. 이제 저의 삶의 작은 부분도 상담을
 해주는 좋은 친구같은 관계가 되었구요. 저는 올해 프리토킹 교재로 바꾸어 벌써 3권을
 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매일 토픽이 흥미있고 재미있고요. 무엇보다 나의 생각
 을 표현해보고 또 교정해 주어서 너무 좋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프리토킹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겁도 났지만... 나의 바바라 강사님이 적극 추천으로 하고 있어요.


 저는 대학원 박사과정이라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이티폰은 너무 좋은 훈련
 코스가 되는 셈이죠. 시간에 쫓기고 영어공부할 여유가 없는 저에게는 너무 좋습니다. 이
 제는 조금씩 영어라는 것과 서툰 춤을 추기 위해 발을 스텝을 잡아보고 있어요. 가끔 너무
 서툴러 흥이 나진 않지만 시간과 노력이 해결해 주겠지요?

 가끔 상상해 봅니다. 영어와 멋진 활츠를 추고 있는 저의 모습을요. 몸에 힘을 빼고 영어
 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그런 날을 꿈꾸어 봅니다. 그래서 제 가슴 속에 있는 작은 꿈이
 실현될 수 있는 날을요~

 앞으로 또 얼마나 서툰 춤을 추게 될지 모르지만~ 그것조차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고수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뭐든 내 힘을 빼고 조금씩 그 패턴에 익숙해 지는 것 말이에요.
 ㅋ ㅋ 그리고 조금씩 정성드려 스텝을 밟으며 폼도 가다듬어야 겠습니다. 한번만 본문을
 읽지 않고 느낌을 살려 읽는 연습도 해 보아야 겠네요.

 앞으로 이티폰을 통해 영어와 멋진 춤을 추고 싶습니다. 조금은 빠른 왈츠도 좋은데...

 그때가 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즐겨야 겠지요? 그리고 매일 매일 예습
 복습 빠지지 않고 해서 한 문장 한 문장 나의 것으로 만들겁니다. 화이팅! 이티폰 가족
 모두 함께 영어와 함께 춤을 출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