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오늘은 전화 영어 두번째날이었습니다.
꾸준히 학원을 다닌 적도 없고 그렇다고 영어 공부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어쩔수 없게 해야 하는 공부중에 하나가 영어 공부였습니다.
그래도 학교 다니면서 10여년 동안 영어를 접했었는데...
레벨테스트는 너무나 어려웠고 그 짧은 시간에 땀이 어찌나 흐르던지 살면서 이렇게 긴장한 적이 또 언제였던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신청하면서 점점 발전해 나갈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테스트 후에 과연 내가 좋아질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영어에 대한 그나마 없던 자신감도 더 줄어들었습니다.
테스트 후 하루동안 전화 영어를 시작해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포기하면 나중에 다시 시작하는것을 더 힘들다는 생각에 죽이되든 밥이 되든 일단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은 제 예상과 딱 들어맞고 있습니다. 질문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대답도 더듬더듬.. 다행이 저의 담당 선생님께서 성격이 좋으시니까 웃으면서 넘어가지..
제가 생각해도 저와 함께 하는 수업은 답답하고 재미도 없을거 같습니다.

처음에 수강신청을 할때는 기대에 부풀어서 하루도 결석하지 않을 생각에 일부러 새벽시간에 4개월이나 신청하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해보지도 않고 너무 성급하게 신청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한번 해볼랍니다. 틈 나는데로 영작 교정도 신청하고 선생님께 이것저것 질문도 하면서 지금은 발음도 안좋고 어휘력도 많이 떨어지고
그 짧은 10분이 아무말도 안하고 생각하면서 지나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계속 열심히 한다면
곧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오늘 아침에 다른분들의 수강후기를 봤습니다. 다들 전화 영어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후기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결심하였습니다.
지금은 시작하면서 바로 좌절하였지만 저도 4개월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열심히 하다보면 다음번 후기는 전화 영어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올릴수 있겠지요?

다른 수강생들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후기를 올릴 그날을 기다리며.. 다시 한번 저를 격려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