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사실 저는 업무 환경이나 주변 여건상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문법이 틀리면 어쩌지?',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막상 영어를 써야 할 순간이 오면 입을 꾹 다물거나 피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 수업을 듣고 나서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문법이 조금 틀리더라도 "뭐가 됐든 일단 내뱉고 보자"는 튼튼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필리핀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첫 수업을 듣자마자 그건 제 기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선생님의 발음과 억양은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완벽한 원어민 수준이셨고, 딕션이 워낙 좋으셔서 리스닝 훈련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업의 백미는 티키타카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정해진 교재 텍스트만 읽고 넘어가는 기계적인 수업을 절대 하지 않으십니다. 지문에는 없는 내용이라도 주제와 관련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 질문을 자주 합니다. 사실, 거의 즉흥적인 질문이 수업의 80%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돌발 질문에 당황해서 식은땀을 흘렸지만, 계속 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로 생각하는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영어로 소통하는 태도를 가르쳐주신 덕분에 이제는 예전보다 자신 있게 입을 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영어 울렁증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전화영어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