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6개월 주 5회 40분 강의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티폰 수강 도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수술을 받느라 병원에 4개월 동안 입원해있으면서도, 연기라는 제도가 있어서 잘 사용했고, 수술 직후 회복하는 기간 제외하고서는 병원 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이렇게 완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담당했던 Jane선생님이 영어 발음도 필리핀 선생님 같지 않아 매우 좋았었고, 무엇보다 코드가 잘맞아 수업시간 4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건지도 모르게 웃으면서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 친구가 저 수업듣는 것을 보더니, 영어하는게 즐거워보여서 부럽다고 하더군요. 저는 영어를 시작했던 작년 10월에는 문법도 하나도 모르는 채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래도 선생님과 매일 꾸준히 40분 수업을 하다보니 영어 수업이 즐거워졌고, 영어를 말하는게 두렵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전에 1시간정도 앉아서 수업 예습 복습을 하는 저의 변화된 모습에 뿌듯하더라고요.

 

근데 20일 남은 시점 갑자기 제 담당 튜터가 예고 없이 짤려서 담당 튜터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 선생님은 최근 몸이 아파서 수업을 휴강한 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수업하는 날은 지각한 적도 없고 40분 내내 꼼꼼하게 수업을 해주셨던 분인데 저에게 한마디 예고도 없이 튜터가 바뀌더라고요

그 이후로 수업 하는게 재미도 없고 선생님들 발음도,,, 좋지 않아 사실 남은 20개의 강의에 참여하는 것이 고역이었습니다. 진짜 겨우했어요. 영어에 흥미가 막 생기던 참에 의욕도 사라지고 짜증이 팍 나더라고요. 사실 얼마하지않은 수업이었으면 환불해달라고 했을것같은데 20개밖에 안남아서 그냥 참고했습니다

(물론 튜터는 좋은 사람이지만요...)  

여러분들도 장기회원권을 끊을 때는 꼭 확인하세요. 저랑 맞는 선생님도 있고 맞지 않는 선생님도 있는데 나와 케미가 맞는 튜터를 찾는것은 정말 힘든 일이고, 그리고 갑자기 선생님이 갑자기 짤릴 수도 있어요... 아래 사진은 jane선생님과 진짜 결석 없이 수업한내역사진이고, 마지막 사진은 수업 하기 점점 싫어져서 하지 않던 결석 취소도 하면서 겨우 마쳤네요.. 

저는 Jane과 할때는 재수강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다시는 이티폰에서는 영어공부 안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