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직장을 다니며 전화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인지 잠깐 쉬는 기간도 있었지만 다시 시작하게 되더군요.

제가 처음 전화 영어를 시작한 시기는 30대 후반입니다. 오랜 시간 공부해 왔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

처음 원어민 선생님과 통화를 할때는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평소 언어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의 세상은 영어를 하지 못하면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시작을 했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만 손을 뻗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강의가 많죠.

그럼에도 영어공부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건 개인의 선택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요. 저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 특히 문법에 있어서 아직도 조금 어설픈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 몰입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상황과 스토리에 빠져서 문법을 따질 겨를도 없이 말이 튀어나와 간혹 실수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제가 하는 이야기를 다 이해하고 리액선을 하는 걸로 봐서는 저에 대한 배려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내용 전달을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랜 시간 전화영어를 하다보니까 듣는 귀는 확실이 트였습니다. 말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아직도 80프로 정도 제가 원하는 내용을 전달합니다.

모국어처럼 입에 붙지 않다 보니까 원하는 뉘앙스를 전달하는 데 있어섣 아직 조금 부족하다고 할까요.

제가 몇 번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터득한 것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지루한 시기를 견뎌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처음에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 같아 재미가 붙기 시작하지만 조금 지나면 정체기가 옵니다. 그럼 그때는 내 실력은 여기까지 인가 하는 현타가 오죠.

그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마음만 앞서서. 저는 이번에 한동안 쉬다가 수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교재의 난이도를 많이 낮췄습니다. 

부담없이 꾸준히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요. 누구나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같지만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티폰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