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휴학하고 영어라도 공부해야지 (토익 + 영어)라고 생각했던 게 벌써 두달이 지났더라구요. 

초반에 3개월 결제하려다가 한달만 해보고 결정해야지~ 하고 미뤄둔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수업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저 스스로도 영어를 말하는 것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어요. 

(단어가 아직도 기억안나기도 하는데 그럴 땐 상황을 설명하기도 하고 제가 아는 단어들로 조합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talk alive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기초회화 수업 아닌가? 난 초등학교 교과서 수준으로 퇴화했구나 라고 조금 우울했는데

막상 수업을 들으니 '초등영어가 사실상 회화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talk alive 수업의 교재를 다 외우기만 해도 모든 영어회회가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cherlyen 필리핀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 있고 1주일 2회 10분 수업을 듣고 있어요. 10분간의 통화는 짧지만 5분동안 자유토킹/큰황토크/선생님께 하고싶은 말을 자유롭게 진행하고 남은 5분 동안 오늘의 문장을 알아가는 것 같은 수업입니다. 그래서 수업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부담감을 덜 수 있었고 자유토킹을 하는 시간이 너무 재밌고 broken english를 마구마구 해도 선생님께서 고쳐주시기 때문에 말을 제가 많이 할 수록 도욱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나름 그 거리에서 유명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어서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요. 처음에 내가 말하고 있는게 맞는지, 내가 영어를 잘 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수업을 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문법적으로 틀렸는지 (도 물론 알려주시지만) 그런 것보다는 내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말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운다고 말했지만 사실 이티폰 전화영어는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친구랑 수다 떨다가 끝나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