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시간이 참 잘간다.

정확히 얼마나 수업을 들었는지 잘 몰랐는데 수업 연장 결재를 하려고 보니 벌써 9개월차였다.

혼자 영어공부를 하면 작심 3일인데 이렇게 선생님들과 함께하게되면 꾸준히 잘 하게된다.

어떤날은 정말로 수업이 별로 하고싶지 않을때가 있지만 전화가 시간이 되면 걸려오므로 받게된다.

 

이제는 9개월차, 매일매일 점심시간에 수업을 듣다보니 내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얼마전에 선생님이 바뀌었는데 전에 선생님보다 더 좋은것 같다.

발음도 더 좋으신것 같고 문장교정도 그때그때 해주셔서 좋다.

 

물론 기존에 선생님과 하던 패턴은 조금 변형이 생겼지만 뭐든 나쁘지 않다.

이티폰 외 별도의 영어공부는 최근에 거의 못했다. 선생님도 바뀌고 나도 최근에 다시 영어로 된 웹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바뀌는게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공부환경에 변화도 생기고 좋은점도 있는것 같다.

 

영어 자체에 대해서는 참 안느는데...미국에 살지않으니 뭐 이건 어쩔수 없는것같다.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적으니

너무 욕심내지 말고 그냥 천천히 간다는 생각으로 배움에 임해야겠다.

 

자녀가 올해 영어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다시 시작한 영어회화공부인데

아이는 이제 입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영어로 가능해졌다.

아이가 쓰는 영어를 들으면 어법상 잘못된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를 언어로 배우니 확실히 발음도 좋고 문장 구성이 자연스럽다.

내가 중학교때부터 배워온 영어로는 절대 저렇게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나도 이티폰 전화영어를 통해서

아이와 어느순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아이는 급속도로 빨리 늘고있고 나는 아주 천천히 늘고있지만

언어이기때문에 어느순간 접점이 있을것 같다. 아이가 좀 더 크면 유치원을 졸업하고 같이 이티폰을 들으려고 생각중이다.

 

그날을 위해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