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직장을 다니며 이티폰으로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화 영어를 시작한지도 어언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중간에 몇년씩 쉬기도 했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않고 최근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화 영어를 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제 실력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정체기를 지나고 조금씩 실력이 올라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일을 하면서 영어 공부를 병행하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없이 본다거나 하는 등의 노력을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영어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고 제가 하는 일도 영어와 무관하지 않다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생각보다 실력이 확확 늘지 않아서

나름 지쳤었거든요. 그런데 몇 년 쉬고 나니 그래도 놓기에는 아깝다는 생각과 그동안  해 왔던 것들까지 다 까먹게 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어라는 것이 매일 사용해야 늘고 유지가 되는 것인데 싶어서 과감하게 다시 전화영어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이제 한달정도 지나가는데요.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도 차분하시고 제가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많이 유도해 주시고

공감새 주셨습니다. 업무를 보다가 짬짬이 문법책을 보기 시작했고 단어도 찾아보곤 하네요.

역시 뭔가를 시작해야 관련된 노력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내가 이런것도 아직 기억하고 있구나 하면서 새삼 그 전에 노력해온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그냥 단어나 구문이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그 당시 노력이 헛도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티폰으로 영어공부 계속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