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알파벳, 파닉스만 한번 보고 화상영어 수업 시작해서 벌써 영어수업 8개월차 입니다. 

초2라서 학교에서 영어수업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영어학원 안다니는 친구 찾기 어렵고.. 그렇다고 초2를 벌써 학원 숙제 부담스러운 영어학원 보낼 생각은 없어서 가성비 생각하고 영어 부담감만 줄이자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수업시간에 혼자 외국인 선생님과 인사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옆에 앉아 있어 달라고 하고 뭐라고 하는 건지 옆에 있는 엄마나 아빠한테 복화술로 물어보고요;;;

저희도 처음엔 아이 영어 수업에 혼자 들여보내기가 염려스럽기도 했어요.

지금은 수업 준비도 혼자 해놓고 들어가고, 무슨 얘기할지 (수업과 관계없는;;;) 준비물을 가지고 들어가기도 하고요. 그만큼 선생님과 편해진 것이겠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예요 ㅠ.ㅠ 

오늘도 진도하고 전혀 상관없는데도 

"그건 뭐냐, 너가 만든거냐, 멋있다. 그럴 땐 이렇게 얘기해라"하고 알려주시니 아이가 또 다음에 뭘 보여드릴지 영어로 어떻게 얘기할지 단어라도 생각하고 수업에 들어갑니다. 단둘이 수업진행을 부담스러워하던 아이가 수업전에 말할거리를 생각하고 있느니 기특하네요.

 

주 5일?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20분씩 주5일이 너무 적당하다 싶네요. 수업에 쪼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너무 짧으면 인사하고 우왕좌왕 하다 끝날 듯 하구요) 매일하니 그냥 일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셔틀 태워서 유명학원 보내는 것도 아이 수준이 되어야 보내는 것이나, 받아주는 학원이 있다고 해도 비용이나 안전문제로 마음 편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도 아주 초보지만 외국인 선생님과 익숙해진 모습을 보며 이티폰 화상영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 후기 때는 조금 더 긴 문장으로 얘기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