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1년 7개월 정도 시간이 있어서 영어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막상 하려니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는데 블로그 후기를 보고 이티폰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료 레벨테스트가 있다길래 "어차피 무료니까 해서 손해볼건 없지~"하는 마음으로 신청했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영어공부 사이트를 알아봤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전화가 왔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친절하게 질문해주시고 발음도 좋으셔서 '에이스 선생님이 테스트를 맡으시나?' 생각했습니다. 끝나고 조금 기다리니 피드백이 왔는데 부족한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놀랐습니다. 알아보고 있던 다른 학습 사이트는 내가 알아서 공부하는거라 피드백을 크게 기대할 수 없었는데 전화영어는 바로 피드백이 오니까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위험회피자인 저는 1달 주2회 10분을 신청했는데, 참 만족스럽습니다. 테스트 진행한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이 수업을 담당해주셨는데 이분도 참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영어 못 하는 사람 입장에서 강사님이 조금이라도 불친절하면 위축돼서 말도 더 못하게 되는데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니까 용기를 얻고 더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수업 시작 전 1시간 정도 예습을 하고, 피드백이 오면 따라 읽는 정도로 공부하고 있습니다(복습에 더 투자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10분의 시간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3주 정도 하면서 느낀 것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본인이 얼마나 잘 준비하고 공부하는가에 따라 효과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한 달 신청했지만 재수강 의향 있고요, 이번에는 한 일 년 정도 할까 싶습니다.

아, 참고로 매니저님도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