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저희 학교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해외 대학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영어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영어 회화를 거의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영어로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말을 알아듣는 것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전화 영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화 영어에 대한 저의 생각은 회의적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표현도 모르는데 전화 영어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작 10분~20분 정도 대화하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된다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니 왜 전화 영어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 영어를 한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확 늘거나 외국인과의 대화에 능숙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의 영어 수준에 맞추어서 쉬운 단어들로 설명해주고,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계속 질문해주시고, 제가 잘못 표현한 부분들이 있어도 잘 알아들으시고 오류를 바로 수정해주십니다. 게다가 한 달 동안 꾸준히 전화 영어를 하다 보니 영어를 말하는 데에 있어서 두려움이 줄어들었고, 조금 더 다양한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제가 사전에 명시된 뜻을 보고 영어 표현들을 사용하다 보니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선생님이 오류를 고쳐주시고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꾸준히 복습하고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간이 짧은 것은 오히려 단점이 아니라 부담을 느끼지 않고 전화를 할 수 있게 되어 장점이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개학을 하면서 시간이 부족해져서 20분 수업을 10분 수업으로 바꾸어서 수강 신청하였지만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