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중학생이 되고 나서 학교에 나가 수업을 처음 해보았어요.

학교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낯설고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고 해서 친구들과도 얘기도 잘 못하지만

그래도 학교에 나가서 공부를 하니까 집에 있을때보다

뭔가 진짜 학교에 다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티폰으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나름 있었는데

영어 시간에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내용들이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는 영어 학원을 다니면서 이티폰도 같이 하고 있어요

학원에서는 문법이나 독해를 공부하지만

외국인과 말할 기회가 없거든요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학원과 이티폰만 해왔는데 막상 학교에 가니까

긴장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안심도 되었어요

내가 공부해온 방법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급식도 맛있고 한데 다른 친구들은 급식이 맛이 없다고

남기고 하더라구요.

저는 Dada 선생님과 공부하고 있어요.

아직은 못알아듣는 것도 있구요. 대화 중에 제 발음이 

틀렸다고 지적하시면 고치는 단계입니다.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점도 있지만

선생님이 잘 받아주셔서 수업을 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어요.

제가 앞으로 노력해야 할 점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인것 같아요

수업 시간전에 교재를 미리 읽어보고 다 하는데

막상 수업 시간이 되면 자신감이 좀 낮아지는 것 같아요.

알아듣기는 하는데 말로 잘 표현이 안될때도 있구요.

하지만 열심히 꾸준히 해서 

앞으로는 영어를 더 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