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20년만에 다시 영어로 말 하기 시작 하였읍니다.

제 나이가 지금 몇이냐 하면  73세 이지요. 20년 전 까지 직장 생활을 하였구요.  직장에서 내쳐진 이후 자영업을 하면서 영어는 쓸일이 없어서 담을 쌓고 살았읍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야 다시 공부를 해야할 이유가 생길 줄이야!!!

아! 사람은 언제라도 게을러서는 안되겠구나 하고 다시 한번 확인 하였지요. 지난 20년 틈틈이 공부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그때만 해도 영화를 자막없이 들을수 있었는데.   

 

겁이 났읍니다. 

 하나도 안들리고 입 이 안 떨어지면 어쩌지 ...

그렇지만  도전하기로 맘 먹은거 ..어차피 영어를 익히려면  얼글에 철판을 깔아야 한다는 옛날의 경험을 되살려 레벨 테스트를 받고 결과를 보니 역시 실망 .

시니어 레벨 2.... 아 역시 이거 밖에  안 되는구나.

그래도 나는 옛날에 한번 가본길을 다시 가려하니까  한번 해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8개월을 바로 등록 했지요.

 돈을 내 놔야 아까워 서라도  중간에 접을수가 없을테니까.

그리고 첫시간 전화를 기다리는데  이나이에도 긴장이되고 설레기도 하고  나이가 다시 20년 전으로 되 돌아간듯 합니다.

혹시 이걸 읽는 동년배 계시면 주저말고 한번 도전 해보세요.  심신에 활력이 화산 처럼 일어납니다.

 

드디어 전화가 왔읍니다.

제가 수강 생인지 확인한후 인사를 하고 수업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비록 짧은 문장으로 진행되는 쉴리 선생님의 질문(대화를 여는) 이었지만  

어!  잘 들리네.!  내가 답을 합니다. 말이 되어 나올까?? 20년만에 해보는 외국어인데... 만족 스럽지는 않지만  일단 선생님의 질문에 동문 서답은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 이렇게 시작 하는 거야.일 주일에  5일  10분 이라는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 까짓거 나중 한강좌 더하면 되지뭐.

 

그리고 꼭 써야 할게 있네요. 쉴리 선생님  첫시간을 공부했을 뿐이지만  전문가의 향기가 났읍니다. 언어에는  그 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품격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사용하는 언어에서  그리고 가르치려는  열의에서  참 좋은 선생님 이구나 하는걸 느꼈읍니다.

 

이티폰이 번창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