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저희 아이가 엄마표 영어로 초등학교 때 혼자 공부하다가 중학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아직도 혼자 독해하고 단어 외우고 듣기도 하는데, 말하는 건 어떻게 해 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말하기도 좀 나중에 시작해야 하나 어쩌나 망설이는 마음으로 이티폰을 한 달 전에 시작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처음 몇 번은 아이가 말도 잘 안 하려고 하고, 못 알아 들었어도 다시 말해 달라는 말도 못하고 그래서 아직 때가 안 됐나 보다 생각하고 한달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갈수록 선생님과 익숙해지면서

전화 영어 시간을 꺼리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공부하는 듣기 교재를 외우면서  이렇게 하면 영어 대화를 외우면 영어 말도 더 잘 하게 될 거라고 의욕을 불태우네요.

언어는 가랑비에 옷이 젓듯 하는 게 맞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신청하면 큰 부담도 안 되고.

 

하여간 저희같은 엄마표 영어에 이티폰은 참 적합한 거 같아요.

꾸준히 공부해서 8개월 후에는 더 즐거운 소식 전해 드릴 게요.

 

사실 아이가 통화한 내용 제가 나중에 다시 들어보는 데 아이가 느는 게 보이고, 저의 영어듣기에도 도움이 되어서 1타 2피랍니다. 크크.

 

그리고 무엇보다도 Macy 샘이 너무 친절하셔서 아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말을 하게 유도해 주시고, 늘 본문에만 얽매에지 않고 대화를 시도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의 수동성을 견뎌주시고 기다려주시되 계속 시도해 주시는 거 쉽지 않은 일이데 감사감사합니다.

 

사진은 샘이 아이의 발음을 체크해 주신 부분인데 저희가 정말 잘 몰랐던 부분입니다. 사실 아이에게 이런 부분을 고치라고 아직 강조하지는 않았어요. 입 떼는 게 더 중요해서요. 그래도 제가 유심히 봐 뒀다가 나중에 애가 좀 영어로 말하는 데 여유가 생기면 고쳐주려고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