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아이의 영어교육은 늘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지요.

영유를 꼭 보내야 하는지, 어느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는지 끊임없는 고민을 합니다. 너무 일찍 학원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  초등 방과후로 영어공부를 시작했지만 1년동안 투자한 시간에 비해 실력은ㅠㅠ.

그래서 영어도서관에서 1년을 꼬박 매일 2~3시간씩 책을 읽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기 실력을 쌓고 학원을 보냈지요. 학원은 늘 토론식 수업을 주장하지만 정작 말할 수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학생들도 많지만 우리 아이가 번쩍번쩍 손을 드는 건 아니니까요.

다행히 딸아이가 영어를 무척 종아해 실력은 쌓여가고 충분히 말할 있는 곳을 찾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친구 엄마의 추천을 받아 이티폰을 알게되었고 또 고민과 갈등은 시작 되었지요. 과연 학원을 끊고 전화영어만으로 영어 실력이 늘지 고민일 뿐아니라 다니고 있는 영어학원을 접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도전 해보자. 더 늦기전에... 주변에서는 한 레벨 낮춰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는 걸 추천했지만 워낙 영어를 즐기는 아이라 한 레벨 올려서 시작 했습니다.(사실 레벨이 좀 낮게 나온것 같아서).  힘들면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고 하셔서 말이죠. ^^

해보니 초등 4학년 영자신문 중급 내용이 좀 어렵긴 하네요.  처음엔 문장을 완전하게 말하지못했지요.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표현을 하게 유도하시지만 주로 예스나 노. 그래도 수업은 되더군요 신기하게. 딸아이에게 힘든게 뭐냐고 물었더니 아는 단어도 빨리빨리 생각나기지않는 다고 했습니다.

어휘를 많이 알고 있고 잘 쓸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업이 끝나면 생각난답니다.

아이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질문에 답할때 뜸들이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한번 시작한 문장는  자연스럽게 끝을 맺고 있답니다. 지금은  문장을 어떻게 이어갈지 어떤이야기를 할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스스로 갖습니다.
 
준비된 수업이 두렵고 지루할 일은 없지요. 즐거운수업, 아이가 만들어가는 수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작은 시간이 없어 2번 밖에 하지 못했는데 꼼꼼한 첨삭에 놀랐습니다. 아직 문법이 안잡힌 아이라 영작이 엉망인데 일일이 수정 해 주셨더라구요. 수업에 좀 더 적응하고 나면  영작 열심히 시킬 예정입니다.
 
Winter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