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을 시작한지 1-2년 정도 된 분들도 많이 있던데, 나는 겨우 올해 4월 2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시작하는 날, 8월까지 어떻게 하지, 전화영어 원어민 선생님이 날 안좋아하시면 어쩌지, 이런 걱정으로 무섭기도 했습니다.
역시 첫날에는 많이 떨렸고 못 알아듣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해가면서 20분이 훌쩍 지나가고,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20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하지만 교재의 진도가 점점 나가면서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20분이 훌쩍 지나가고 재미있었을 때가 언제였냐는 듯이, 20분이 아주 느릿느릿 지나가는 것 같고 선생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 쩔쩔 매고 대답 못하는 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심지어는 전화영어가 끝나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화영어를 할 때마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다 알아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제가 영어를 썩 잘 하는 편은 아니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화영어를 하기 전 예습복습을 하기도 했는데 해도 안해도 그냥 비슷비슷했습니다.
그런데, 하기 전 컨디션이 좀 좋거나 머리가 맑으면, 말도 잘 나오고 대화도 잘 되더라구요.
제가 많이 못해서가 아니라 컨디션에 따라서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티폰 덕분에 영어회화도 조금은 할 수 있게 되었고, 문장도 이티폰 하기 전보다 잘 만들고 있답니다. 나보다 잘 하던 애들을 거의 따라잡았고 따라잡은 애들도 있어요!
그럴 때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어제, 4월 27일부터 한 수업이 끝나고, 오늘부터 새로운 수업에 들어갑니다. 시간도 밤 11시에서 5시 30분으로 바꿨어요. 화요일, 목요일에는 학원 끝나고 바로 해서 졸리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낮 시간이어서 집중도 더 잘 되고 수업도 더 잘 될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한 것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선생님이 무척 친절하시고 성격도 좋으셨어요.
그렇지만, 다른 선생님들과도 수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실력, 그동안 조금이나마 오르게 해준 이티폰과 원어민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