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을 수강 한지 2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 동안 여러번 스피킹 시험도 쳤네요.
물론 처음 시작할때는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았죠. 그리고 이티폰 수업을 하면서도 선생님의 말이 무슨 말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시작하기 전만 하더라도 영어 그까이꺼~~~ 자신있게만 이야기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무료레벨 테스트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려 해도 뭔 말인지 뜻을 알아야 대답이나 할텐데, 뜻을 모르니 대답도 못하는 겁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에 '에휴, 직장에서 영어가 무슨 필요 있겠나? 외국인을 만나는 직업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딱 4달(무료 1개월 포함) 만 해보자 라는 식으로 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작 초기에는 엄청 긴장했죠. 전화오는게 무서울 정도였으니까요. 괜히 신청했나 하는 마음도 들었구요. 수업 시작 1달이 지나니까 긴장감이 조금은 누그러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배려도 많이 있었죠.
우물쭈물해도 기다려 주시고, go ahead 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계속적으로 말을 시키더라구요. 처음에는 아! 그냥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면 되는데... 라고 생각 많이 했죠.
하지만, 이렇게 시키는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되었네요. 영어라는게 그냥 책만 보고 단어만 외우고 하는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죠.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그 문장이 내것이 될때까지 되뇌이면서 그것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바로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단은 영어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잖아요. 관심도 없는데 그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올리가 없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가고 벌써 2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이티폰의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피드백입니다. 모르는 것을 첨삭 지도해 주니까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잘못된 영어를 바로 잡을수가 있구요, 선생님께 직접 영어로 질문도 가능하니까 정말 공부에 능률이 오르죠.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수업이 본인에게 맞지 않다 싶으면 다른 수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그날의 수업이 어려울때는 언제나 시간 변경이나 연기가 가능하니까 그것도 정말 좋구요. 저는 아직까지도 이티폰 홈페이지의 모든 기능을 해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완전히 이티폰에 매진하고 그러진 못하겠더라구요.
핑계 아닌 핑계가 되어버리네요. 아무튼 홈페이지에 있는 기능들을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살펴봐야겠어요. 모르고 있는 기능들도 많더라구요. 정말 공부 제대로 하려면 이티폰 홈페이지부터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2년이 지나면서 선생님이 한번 바뀌었는데, 처음 선생님은 Imelda 강사님이셨어요. 발음교정은 물론 틀린 문법까지 세세하게 가르쳐 주시며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적인 부분까지 이야기하니, 자동적으로 일상대화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선생님은 Kelly 강사님인데, 처음에는 Imelda 강사님과는 스타일이 다르셔서 혼란이 좀 있었죠. 하지만 조금씩 귀가 열리더라구요. Kelly 강사님은 설명을 정말 잘 해주십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아는 부분이 많으신 것 같아요. 수업내용과 관계없는 시사적인 부분에 대하여 질문을 하면 정말 많이 아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어려운 강사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반복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강사님이십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영어실력은 절대 운으로 느는 것이 아닙니다. 피나는 노력이야 말로 진정한 영어의 고수를 만들겠죠. 식상한 이야기지만 계속적인 반복과 꾸준한 노력만이 영어와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기간에 영어정복 이런 건 없다고 봅니다.
정말정말 꾸준히 하는 사람만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따로 토익스피킹이나 opic 교재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 물론 영어시험의 점수를 위해서라면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 뉴스나 시사, 상식 이런 파트가 정리되어 있는 수업이 능률적일 듯 합니다. 시사적인 지식이 있다면 스피킹 시험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voice of america 뉴스 수업을 듣고 있거든요.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전 세계의 뉴스를 본다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시사내용도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수업이라고 봅니다.
현재는 스피킹 점수도 만족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어딘가에 이 점수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 점수가 제 영어실력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숫자와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는 별개라고 봅니다.
아무튼 꾸준한 노력만이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이티폰의 홈페이지를 클릭합니다. 비용이 허락하는 한(?) 계속적으로 이티폰과 함께 할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