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이티폰을 한지 2년이 넘어가고 3년째 되어가는 것 같다. 영어라는 도구를 하나 잘해두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의 지경이 많이 넓어지기에 시작했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주어진
  대로 해왔고 지금도 별 생각없이 주어지는 대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티폰을 하지 않으면
  내 삶에서 무언가 빠져나간 느낌이 든다.


   나는 늦깍이이지만 성서신학 박사과정 논문을 쓰고 있다. 물론 매일 원서를 보고 정리하
  지만 실제로 이티폰을 통해 영어로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영어에 젖어가는 것을 경험
  한다. 
       
    오랜시간 함께 해준 바바라 선생님은 마치 친구가 된 것 같다. 그분의 삶을 듣고 가끔 나도
  내 삶을 이야기하며 그분께 작은 상담을 받기도 한다. 어쩌면 바바라 선생님과 친구같은
  관계, 편안한 관계 때문에 계속 꾸준히 해 오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영어로 말하는 게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다. 물론 문법과 문장완성능력
  은 계속 과정중에 있지만 조금씩 자연스러움을 느낀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은 영자신문 프리
  토킹 과정이라서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다. 이티폰을 영어를 자연스럽게 몸에 배
  도록 훈련하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1년 전에는 거의 영작을 하지 않고 전화영어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주일에 2번은 영작
  을 한다. 그 만큼 영어로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많이 편해진 느낌이다. 언어라는 것이 한 순
  간에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함을 요구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티폰은 강추이다.

   꾸준히 떨어지는 물방울은 결국 바위도 뚫을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나에게 영어는 커다란
  바위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꾸준히 작게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나도 이 바위를 언젠가는 뚫어
  버리겠지?

   계속 이 여정을 걸어가고 싶다. 친구같은 바바라 선생님과 삶을 나누며 살아있는 일상의 뉴스
  들을 가지고 조근 조근 영어로 수다를 떠는 이 시간이 나에게 귀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티폰
  은 나의 삶의 동반자이다. 계속 이 작은 발걸음을 쉬지 않고 가야지~~~
 
  이 영어를 통해 내가 가진 학문과 진리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꿈도 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