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스스로 영어교사이기도 한 나는 아이들 영어 학원에 보내는 것에 회의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 영어 레벨이 천차만별이다. 누구의 수준에 맞출것이냐는 교사나 학원의 선택이겠지만, 나의 수업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수강생의 반 정도는 도무지 무엇을 배우는지 난감할 수 밖에 없는 들러리에 가깝거나, 또 다른 한편은 수업이 쉬워서 지루해하거나 따분해 하는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친구들과 같이 하면 좋은점이 있긴하다. 여러가지 액티비티도 할 수 있고, 또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기에 학원을 택할 때는 신중히 잘 따져보고 고르고, 집에서의 복습 및 예습 또한 학생 혼자 하기 어려우니, 부모가 옆에서 철저히 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학원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상의 문제이다.
아직 어린나이에 책도 읽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자연도 만끽하면서 얻는 것이 학원에서 한두시간 일주일에 세번 출석하고 숙제까지 해가면서 얻는 것보다 더 크다고 믿기에...

그래서 이티폰은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날마다 예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엄마도 딸이 어떤점이 모자라는지 선생님의 피드백과 예습을 도우면서 알 수 있기에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지금은 힙힙호레이를 하다고 사이드 바이 사이드로 바꾸고 힘들어 하긴 하지만, 한 번 열심히 해보고, 이 내용 많은 책을 끝내면 다시 힙힙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문법적인 부분이 강화되었으니, 더 신나게 공부할 수 있을것이다.